수험정보

제59회 세무사 합격자 김예진 합격수기 세무사
작성자 : 김*진
조회수 : 2809 작성일 : 2023-03-28 14:15:55

합격 정보

1차 시험 점수 (2021)년 합격

회계학

65

세법개론

55

재정학

82.5

선택과목

60

2차 시험 점수 2022년 합격

회계학1

65

회계학2

60

세법학1

59.5

세법학2

54.5




합격자 학습 정보


1차 시험 응시 횟수

( 1)

2차 시험 응시 횟수 (2022년 포함)

( 2)

1차 수험 기간

( 14)개월

2차 수험 기간

( 12)개월

1차 시험 준비 방법

인강

2차 시험 준비 방법

인강 및 스터디

직장병행 여부

전업





제목 : 해커스 경영아카데미의 훌륭한 교수님들, 그리고 3년 환급패스 덕분에 합격했습니다.




주제1. 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및 합격소감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이번 59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게 된 김예진이라고 합니다

1차 합격수기를 쓴 뒤, 선배 세무사님들의 합격수기를 읽으며 세무사의 꿈을 키워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2차 합격수기까지 쓰게 될 날이 오게 될 줄이야…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해커스 경영아카데미의 합격수기를 읽으며 공부방향을 수정해 나갔듯, 저의 수험경험이 후배 세무사님들의 공부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합격수기를 작성합니다.

 


[수험 시작 계기 및 합격까지 걸린 시간]


 제가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학교 교수님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학교가 공대 중심의 학교였기 때문에 주변에 전문직을 준비하던 문과계열의 친구들이 거의 없었고, 그러다보니 제가 감히 전문직에 도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단순히 학교에서 배웠던 회계가 너무 재밌어서 회계 교수님께 진로 상담을 받았던 것뿐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교수님께서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주셨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진로 상담 후 바로 세무사 공부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하위 자격증인 전산회계, 전산세무, 재경관리사부터 차근차근 취득하였습니다. 하위 자격증들을 취득하며 세무사가 저에게 잘 맞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그렇게 세무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 4월에 진입하여 22 8월에 마지막 2차 시험을 보았으니, 합격까지 걸린 시간은 2 5개월정도 입니다. 그러나 이는 앞에 언급하였다시피 하위자격증을 미리 따둔 상태라 회계 기초가 잡혀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수험기간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수험생분들은 이 점 참고하시어 수험계획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합격 소감]


 사실 아직도 제가 세무사라는 것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받으러 갈 때, 세무사회에 연수를 받으러 갈 때 공식적으로 세무사님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데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부르는 것 같습니다. 하하 아직 저에게는 세시생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한 것 같습니다.


합격한 것 자체도 물론 기쁘지만, 합격이라는 글자를 보고 며칠 내내 행복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 것이 훨씬 더 기쁜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 내내 묵묵히 응원해주셨는데 이렇게 보답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효도 한 번 제대로 한 적 없지만 이번에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많이 기쁘네요.

 

[해커스 경영아카데미 학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


 앞서 언급하였다시피 세무사를 준비하기 전에 전산회계, 전산세무 자격증을 취득했었는데요. 이 자격증들을 먼저 해커스에서 강의를 들으며 취득했던 터라 해커스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고, 이에 따라서 세무사 학원 역시 해커스를 우선적인 고려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저는 기본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기에 기본강의를 제대로 하는 곳을 원했었는데요. 선배세무사님들의 후기 등을 통해 한 번 믿어보자하며 기본종합반을 수강하였고, 결과는 대 만족이었기에 해커스에서 기본종합반, 심화반, 2차 동차반, 유예1, 2, 3기 커리큘럼을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공부 시작 전 공부 및 생활습관에 대한 계획]


 주변에 세무사를 공부했던 친구라든지 이미 합격한 선배라든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제 스스로 계획을 만들어 나가야 했다는 점이 너무 힘들었던 것 기억이 납니다

암흑 속을 걷는다는 느낌이랄까요. 스터디라는 아주 좋은 공부 보조 방법도 있지만 당시에 이런 공부를 해보는 게 처음이라 스터디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다행이 해커스에서 세무사 합격가이드 책을 배포해주어 그를 기반으로 아주 대락적인 동차 플랜을(이때는 동차 합격 할 줄 알았습니다 ^^;) 세우고 시작하였습니다

[공부 시작 전 공부 및 생활습관에 대한 계획] 항목에는 동차를 위주로 작성하고, 유예 때 세운 계획들은 밑에 [유예 2] 에 자세하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할 것인지, 몇시부터 몇시까지 공부할 것이고, 점심/저녁시간은 어떻게 할 것인지 시간계획도 만들어 제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달성가능한 플랜을 세웠고, 절대 잠을 줄인다든가 하는 무리를 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동차까지는 아침 7시 반부터 저녁 10시반까지 한 교시당 1시간 30분의 공부시간을 두고 8교시까지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총 12시간을 공부했고, 점심과 저녁시간은 각 한 시간으로 제한하였습니다. 이를 월~토 동안 반복하였고, 일요일은 아침시간에만 공부하고 나머지는 푹 쉬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공부 시간 동안은 핸드폰을 최대한 만지지 않았습니다. 공부의 흐름이 깨질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만진 뒤에 느껴지는 죄책감이 상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운동은 따로 해본 적이 없어서 동차까지는 저녁시간을 조금 할애해 아파트 1층에서 꼭대기층까지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는 정도만 하였습니다. 뭔가 운동은 해야할 것 같은데 무슨 운동을 해야할 지 잘 모르겠는 수험생분들은 계단 오르기 강추 드립니다

유산소 + 무산소 다 해결되는 운동이고, 또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엄청 힘들지도 않아서 가볍게 하기 굉장히 좋습니다. 실제로 허벅지 힘도 좋아져서 공부하는 내내 체력도 떨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1년 첫 1차 시험까지]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인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는 이미 전산세무 등의 자격증이 있었기에 기초 강의가 필요없다 생각하여 듣지 않고 기본강의부터 들었었는데요

회계는 그나마 괜찮았으나 세법 기본강의가 저에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와닿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세무사 시험이 저와 맞지 않는 시험이 아닐까 걱정이 되어 원재훈 교수님께 상담드렸었는데, 교수님께서는 다른 자격증의 세법과목과 세무사시험의 세법과목은 그 깊이가 현저히 다르다며, 기초강의부터  들어보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기초부터 들어보니, 놀랍게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전부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본강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학습 비중은 세법 : 회계 : 재정학 : 행소법 = 5 : 3.5 : 2 : 1의 비율로 하였습니다. 처음 한 달은 세법, 회계만 들었고 그 다음 달부터 조금씩 재정학과 행소법을 수강하였습니다. 하루에 강의는 6개씩 들었고, 강의 하나가 끝나면 바로 강의 들었던 시간만큼 복습시간을 할당하여 복습을 진행하였습니다

가끔 너무 긴 강의가 있다면 재량껏 강의 수를 조절 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인강생들의 가장 큰 장점은 한 강의단위로 복습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므로 반드시 강의 후에 바로 복습을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인강을 몰아서 듣고 나중에 복습하실 경우에는 1시간 복습할 것이 2~3시간 걸릴 수 있습니다.


 기본강의를 모두 마친 뒤에, 세법, 회계, 재정학은 다시 한 번 더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는 교수님들께서도 추천해주시는 방법이니 꼭 기본강의를 한 번 더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처음 들었을 때 놓쳤던 부분들이 조금씩 보이고,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이해가 되면서 기본기가 탄탄해진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기본강의를 다시 한 번들으니 6~7월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7~12. 저는 이후에도 기본을 더 견고히 하고자 두 번 정도 더 기본서를 회독하였는데, 이는 동차합격을 바라는 수험생들에게 비추드립니다. 동차합격을 하셨던 분들은 보통 이 시기에 2차 과목인 세법학 강의를 듣거나, 세무회계, 재무회계를 수강하셨기 때문입니다

기본서 회독을 하며 기본기가 탄탄해지는 것은 좋았으나, 기본 강의만으로 완벽하게 2차를 마스터 할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작년 2차시험이 이상하게 나오는 바람에 제가 2차 공부를 미리 했더라도 붙지는 못했겠지만, 앞으로의 시험에서는 동차합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이 시기에 2차 공부를 미리 맛보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1~3. 이 시기 부터는 객관식 강의가 진행됩니다. 12월까지 기본강의를 잘 끝마친 수험생이라면 대충 어떻게 공부하면 되겠다라는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세법, 행소법, 재정학의 경우에는 강의먼저 듣고 이를 바탕으로 복습을 하는 방향으로 공부하였으며, 회계의 경우에는 문제 해설을 듣기 전, 타이머로 시간을 재어가며 미리 문제를 풀고 해설을 들었습니다.


 4~5월부터는 최종마무리 강의가 올라오기 시작하며, 그 강의를 듣다보면 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앞에도 적어두었듯, 저는 스터디 없이 혼자서 공부했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공부하는지, 어떻게 시험자세에 임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차 시험이 다가올 수록 떨어질 수 있다는 그 압박감에 숨조차도 쉬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안하면, 후에 떨어지고 나서 이 기간을 가장 후회하게 될 것 같아 할 수 있는만큼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 3일전에는 급작스런 배탈 때문에 열이 펄펄 끓어올라 공부를 못하기도 했었네요 ㅎㅎ


 대망의 1차 시험일. 제가 쳤던 58 1차 시험은 정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초시라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전년도인 57 1차 합격률이 30퍼센트임에 반해 당해 합격률은 10퍼센트 초반대였다고 하니 정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시험 끝나고 아빠의 전화를 받으며 엉엉 울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1차 시험의 팁이라고 한다면, ‘문제를 보고 풀이과정이 한 번에 떠오르지 않으면 일단 제끼고 나중에 풀어라입니다. 1차 시험은 다 풀도록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고, 자신이 풀 수 있는 문제를 최대한 정확하게 맞힐 수 있는지, 이른 바 타임어택입니다

심지어 한 교시당 두 과목을 함께 보기 때문에 어느 한 과목이 폭탄으로 나왔다면 충분히 다른 과목부터 풀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러한 방법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말 문제를 가장 먼저 푸시고, 계산문제를 나중에 푸셨으면 합니다.

 


[21년 첫2차 시험까지(불합격)]


 1차 시험이 너무 어려웠던 탓에 한껏 위축된 상태로 시험준비에 돌입하였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2차 공부를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계획을 철저하게 지켰던 1차 시험과는 다르게, 하루하루 허덕이며 강의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딱히 열심히 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으나 계획이 계속 밀리며 성취감이 떨어지자, 후반에 가서는 공부에 손을 놓다시피 하였습니다.  

저는 그나마 기본기가 탄탄해서인지 유예 때 엄청 힘들지는 않았으나,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예때 열심히 할 것 이라며 동차기간을 헛으로 날리는 짓은 절대절대 하지 말 것을 부탁드립니다

유예 때는 동차와는 달리 모든 주제를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생각외로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도 하고, 한 번 시험을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요령을 만들어 둬야 후에 유예 시험을 치를 때도 우왕좌왕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직접 쉬어보면 알겠지만, 불안하고 죄책감이 들어서 잘 쉬지도 못합니다..ㅎㅎ

 


[22년 두 번재 2차 시험까지 (합격)]


 동차 시험 후 3개월을 내리 쉰 후, 본격적으로 유예과정에 돌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이 되니 동차와는 차원이 다른 압박감을 느꼈고, 절대 유예를 헛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작년 시험의 세법에서 엄청난 과락율이 나왔기에 세법에 조금 더 집중 하고자 마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생활습관도 아예 새롭게 다시 만들고 싶어 제가 직접 캠스터디를 운영하였고, 동차때와는 달리 유예 때는 나만의 소소한 성취감을 가지고 싶어서 운동을 주 3회 했습니다. 그 결과 월,,금은 11시간 정도 공부를 하였고 화,,토는 부족한 공부시간을 채우고 싶어 12시간 반 정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항상 지켜진 것은 아니었고 30분정도 마이너스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일요일은 1차 시험때와 동일하게 아침 시간에만 조금 공부하다 시험 일이랑 가까워질수록 점점 공부시간을 늘려 막판에는 밤 8시 반까지 공부했습니다.


 유예 1기 과정. 유예 1기는 전체적인 진도를 빼는 과정이기 때문에 1차 공부와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다만, 1차와는 다르게 조금 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어서 강의를 4~5개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세법학의 경우에는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들과 스터디 자료를 풀며 궁금점을 적극적으로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력이 상승하게 되니 반드시 스터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른 과목들은 주로 선생님께 질문하기를 적극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유예 2기과정. 여기서부터는 진도별 모의고사 입니다. 주에 1회 응시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보통 유예1기의 강의를 다 듣지 못한 상태로 돌입하게 됩니다. 걱정하지마시고 강의는 끝까지 성실하게 다 들으신 후에 진도에 맞추어 시험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에 1회 시험보는 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진도가 정말 빡세기 때문에 나태해질 일 없이 하루하루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었고, 매주 저의 등수를 보며 채찍질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등수가 나쁘더라도 크게 연연해 하지 말라는 점입니다. 저도 실제로 초반에는 중후반의 등수를 얻어 많이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험 등수는 자신이 나태해지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서 조금씩 오르며, 설령 후에 등수가 정체된다고 하더라도, 세무사 700개의  자리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중간언저리라도 충분히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집중하며 시험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유예 3~ 시험일 전까지. 이때부터는 회독을 올리며 굳히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유예 3기동안 세법학, 세무회계, 재무회계 모두 약 2회정도 회독을 돌릴 수 있게 됩니다. 유예 3기는 전범위로, 또한 실제 시험처럼 내주시기 때문에, 이때부터 시험에서 틀린 부분을 따로 노트에 적어서 틈틈히 보았습니다. 또한 유예3기 과정부터 이제 내가 정확히 맞힐 수 있는 부분과 아닌 부분이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책 회독을 돌리며 헷갈리는 부분들을 또 따로 노트에 적어두었습니다. 유예 3기가 끝난 후에는 약 한달 정도의 시간이 남는데, 이 때도 역시 2회정도 회독을 돌릴 수 있어 미친듯이 돌리고, 시험 전 3일동안 전 과목을 또 빠르게 한 번 회독 합니다.


 대망의 2차 시험일. 저는 살면서 정말 여러 시험을 겪어왔고, 여태까지 단 한번도 시험 전일에 잠을 못 자본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잠을 못잤습니다. 숫자를 다뤄야 하는 시험이라 특히 잠을 충분히 자는게 필요했는데 3시간 밖에 못잤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가 돌아가지 않아 울고불고 쌩 난리를 쳤고, 이번 시험은 망했구나 내년 3차나 준비하자 하는 마음에 긴장이 풀렸습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긴장이 안되니 오히려 더 문제가 잘 보였고, 회계학 2부까지 치르고 난 뒤에는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시험을 잘 치뤄 이렇게 합격이라는 글자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차 팁에 이은 2차 시험관련 팁. 재무회계의 경우 이번 시험에 고급회계 문제가 다량으로 출제 되어 모든 수험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고급회계를 준비하지 않아 보자마자 못풀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 대신에 나머지 문제들은 조금 여유롭게 풀 수 있겠다 싶은 마음으로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이건 정윤돈 교수님께서 강조하던 방법입니다

내가 풀 수 있는 것을 실수하지 않고 정확하게 풀수만 있다면 어려운 문제를 풀지 않아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 말입니다. 한편, 제가 수험생활 내내 스트레스 받았던 과목이 원가관리회계였는데요, 계속 스트레스 받으며 풀었던 것들이 결국 시험장에 터졌던 것 같습니다

기출에서 25점이나 받으면 다행이었던 원가가 시험날에는 30점이 나와  합격의 1등 공신이 되어주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도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 하여 버려야겠다 마음먹지 마시고, 꼭 끝까지 가지고 가셨으면 합니다. 세무회계의 경우, 저는 꼭 순서를 확실히 정해서 풀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법인세법 /소득세법 /부가가치세법 중 어떤 세목이 폭탄으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폭탄과목은 무조건 나중에 푼다고 생각하시고 겉보기에 쉬워보이는 것을 먼저 푸셨으면 합니다. 어려운 건 남들도 다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조금은 그 문제들을 내려 놓으시고 쉬운 것을 다 맞힐 수 있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법학의 경우는 이번 회차가 조금 특이하게 나와서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이 논리이기에 논리적으로 쓸 수 있으면 어떻게 나오더라도 합격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제3. 1차 과목별 학습 방법



 전반적인 공부방법은 위에 다 적어두었기 때문에 디테일정도만 간략하게 설명하려 합니다.


[세법개론]


 세무사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과목이니만큼 버리는 게 없어야 하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끝까지 이해해보셔야 합니다. 실제로 1차시험까지 다 머릿속에 들고 가기는 어렵기에 버리는 파트가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긴 합니다만, 그건 1차 직전의 일이지 절대 처음부터 버릴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원재훈 교수님이 풀어주시는 문제들은 답지를 컨닝해도 좋으니 반드시 본인의 손으로 풀어보시고, 최대한 다양한 생각을 해보며 질문하기도 적극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가끔 좋은 질문이 올라오는 경우에는 원재훈 교수님께서 직접 전화를 걸어 답변해주시기도 합니다!!! 인강생이 원재훈 교수님의 번호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


 객관식을 풀 때는 처음엔 전수로 하시고, 후에 회독을 돌릴때는 짝수만 풀기/ 홀수만 풀기 등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한 가지 주제를 자세히 보는 방법이 아닌 전반적인 주제를 여러 번 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한 문제 한 문제를 정확히 모른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너무 어려워서 시험장에서도 도저히 못풀 것 같은 것은 그냥 버리시면 됩니다.


 

[회계학개론 - 재무]

 회계학 역시 기본이 탄탄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강의는 절대 빼먹지 말고 꼼꼼히 들어두시길 바랍니다. 기본서 내에 있는 문제들은 답지를 보지 않고 혼자 푸는 연습을 많이 해보아야 합니다. 사실 재무회계 기본서의 경우에는 지엽적인 부분도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나중에 가면 이런 것도 배웠어?’하는 파트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세법과 마찬가지로 시험이 다가오면서 알아서 걸러지고 버려질 부분이지 스스로가 판단하여 버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객관식은 전수로 풀었던 것 같습니다. 한 문제 풀 때마다 타이머로 시간을 체크하였기에 대략적으로 어디서 시간을 많이 소모하고, 어떤 파트는 일단 넘어가야 할건지 감이 왔습니다. 다른 과목과는 다르게 항상 수업듣기전에 문제를 풀고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회계학개론 - 원가]


 원가는 정말 저에게 있어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습니다. 계속 뜬구름 잡는다는 느낌이 강했고, 무엇보다 단어 하나에 여러 의미가 함축되어 있기도 해서 저를 정말 질리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결과 저와 맞지 않는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 탓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빨리 저와 맞는 교수님을 찾았어야 했는데 그때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들었던 게 가장 큰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의 수험스타일과 맞지 않는 수업이라면 과감하게 다른 맞는 수업을 찾아 기초를 탄탄하게 다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초를 다졌다는 것은 어떠한 파트를 이야기 했을 때, 그 파트의 전반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파트가 등장하게 된 배경, 어떻게 주로 사용되는지, 주로 어떤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지를 그릴 수 있다면 객관식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재정학]


 재정학은 개념강의와 더불어 기출분석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재정학은 논리로 외울 수 있는 부분이 있기도 한 반면, 논리없이 그냥 단순 암기인 부분도 있기 떄문에 그 부분을 어떻게 하면 잘 외울 수 있을까 본인만의 틀을 만들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객관식 강의 = 기출분석 이기 때문에, 기출 분석을 하며 헷갈리는 선지가 있다면 형광펜을 쳐 두고, 이를 후에 회독을 돌릴 때 보시면 아주 좋습니다. 재정학 역시 마찬가지로 말문제가 아닌 계산문제가 여러 개 출제되는데, 계산 문제 버리지 마시고 꼼꼼하게 들고 가시길 바랍니다.

 


[행정소송법]

 행정소송법의 경우 제가 응시했던 58 1차 시험이 좀 특이하게 나온 경우였던 것 같고, 대부분은 조문 위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장 효율이 좋다고 유명한 과목이니만큼 전략과목으로 잡고 이른바 4488의 전략으로 공부하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으나,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조문과 기출에 나온 판례정도만 외우고 나머지는 세법과 회계학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걱정되는 분들은 판례를 다 들고가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응시했던 시험이 이례적으로 판례가 잔뜩 출제되었던 해였음에도 불구, 조문만 들고 갔던 제가 합격하였으니 너무 목매지 않아도 충분히 합격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제4. 2차 과목별 학습 방법



2차 역시 위에서 전반적인 공부방법을 설명하였기에, 디테일 위주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회계학 1 (재무회계 및 원가관리회계)]


 다행스럽게도 재무회계의 경우 1차와 난이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끔은 1차보다 쉽게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객관식이 아닌 단답형의 문제이기에 그 체감난이도가 올라갑니다. 하나라도 실수하는 경우에는 줄줄히 연관된 문제들이 틀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위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2차 재무회계는 어려운 문제를 맞혀 합격하는 것이 아닌, 알고 있는 문제를 틀리지 않음으로써 합격하는 것입니다.


 재무회계와는 달리 원가관리회계는 확실히 1차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 동차 때 저와 맞지 않는 강좌를 선택하여 기초가 엉망이었던터라 유예 때 다시 기초부터 제대로 잡아야 했기에 훨씬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가는 계산의 근거를 명확하게 적어두고, 내가 지금 어느 부분을 구하고자 하는지 전체적인 맥락을 생각하며 풀어야 실수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문제를 전반적으로 먼저 읽고 대충 어느 파트에서 나온 단원인지 파악하고, 전체적인 틀을 먼저 짜둔 후에 진행하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회계학 2 (세무회계)]


 세무회계는 정말 재밌기도 하면서 짜잘한 포인트 때문에 점수가 뭉텅이로 날라가기도 하는 아주 오묘한 과목이었습니다. 본인만의 문제풀이 틀을 확실히 정해두시고 웬만하면 그 틀을 바꾸지 말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러 번 같은 문제풀이 틀을 사용하게 되면 익숙해져 시험장에서 기계적으로 풀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법인세법의 경우 세무회계 중에서 가장 논리적으로 풀 수 있는 과목이라, 정답 도출을 논리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소득세법의 경우 일정한 틀이 잡히고 나면 암기가 더 중요한 파트 같습니다. 암기를 잘 못하는 제가 유예 2,3기를 진행하며 짜잘한 암기로 틀려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부가가치세법은 논리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문제를 익숙하게 만들고나서 숫자를 정확하게 읽고 자료정리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무회계는 점수가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과목이니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시면 됩니다.


 유예 1기까지는 문제를 전수로 풀었으나, 유예 2,3기를 거치며 회독을 올릴 때는 절대 전수로 풀 수 없습니다

1차때와 마찬가지로 한 파트에 집중해서 푸는 것 보다 짧은 기간동안 전반적인 내용을 여러 번 훑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2~3회독까지는 기출문제 위주로 풀어주시고, 후에 4~5회독 하실 때는 다시 풀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 기출 + 해커스에서 만든 문제 위주로 하여 문제를 풀어주세요.

 


[세법학 1,2]


 세법학의 경우 원재훈 교수님 덕에 정말 재밌게 공부할 수 있던 과목이었습니다만,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해서 애를 좀 많이 먹었던 과목입니다

막판에 시험이 다가오면서 감이 잡혀 상위 20%의 성적을 받을 수 있었기에, 공부 방법이 감이 안잡히는 수험생분들은 제 공부 방법을 참고 하시면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유예 1기 때는 최대한 판례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나중에는 단순히 판례에 익숙해져서 안다고 착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논리적으로 내가 그 판례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헷갈리는 때가 오기에, 처음부터 논리를 차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판례를 공부 하다보면 그래서 결론이 뭐야? 어쩌라고?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항상 답이 있는 공부를 하다가 이렇게 여러 결론이 나오는 과목은 처음 접하거든요

저 또한 그랬었고,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아셔야 할 점은 세법학은 답을 맞히는 것 보다 논리 전개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답을 틀리더라도 점수를 구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이는 유예 2, 3기를 거치면 자연스레 알게 되지만,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잘 몰라 혼란을 겪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또한 책을 회독 할 때의 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조문을 뼈대로 하여 그를 중심으로 판례가 써져 있음을 파악해주세요.  본인이 지금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지금 어느 파트의 어느 부분을 공부하고 있는지 머릿속으로 나름대로의 뼈대를 만들어 두면, 후에 잘 모르는 판례가 나오더라도 아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구나 하면서 인덱스로 찾아가듯이 답안을 써 내려갈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조문과의 관계를 유심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보통 조문은 1항에는 원칙이, 2항에는 예외가 있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가장 중점적으로 써야하는 부분은 1항의 원칙 부분이며, 2항의 예외는 1항을 쓰고 난 뒤에 써주는 것이 훌륭한 답안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ㅇㅇ에 대해 서술하시오 라는 문제가 있을 때, ㅇㅇ이 만일 조문에서 예외로 써져있는 부분이라면, 달랑 ㅇㅇ 에 대해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ㅇㅇ 전에 존재하던 원칙항을 먼저 써준 뒤, ㅇㅇ은 예외임을 언급하며 써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유예 2,3기는 답안 작성 연습 및 판례 해석 연습을 주로 하게 됩니다. 답안 작성의 경우에는 위의 책 읽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참고 바라겠습니다. 다만, 판례 해석의 경우에는 가끔 물음표가 쳐지기도 합니다. 이게 그렇게 된다구요?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는 다른 수험생들도 똑같은 환경이므로 너무 겁먹지 마시고, 본인이 아는 범위 내에서 가장 적절한 걸 찾아 논리적으로 답안을 작성할 줄만 알면 충분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아까 위에서 본인이 어딜 공부하고 있는지 뼈대를 확실히 만들어라라고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저보다 더 상위권에 계시는 분들은 또 나름대로의 공부방법이 있으실 것 같긴 하나, 제가 거기까지는 파악하지 못하여 드릴 수 있는 조언이 여기까지네요ㅎㅎ.. 세법학 공부가 막막하신 분들께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제5. 수험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해커스 강의, 해커스 교수님



세법/세무회계 원재훈 교수님 / 세무회계 이훈엽 교수님 / 재무회계 정윤돈, 김원종 교수님 / 원가관리회계 강경태 교수님


 먼저 원재훈 교수님. 교수님 덕에 세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핵심을 알게 해주신 분입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세법이라는 과목을 본인만의 경험을 녹여 설명해주시면서 수험기간 내내 정말 즐겁게 공부 했습니다. 그냥 암기하라고 대충 넘길 수도 있는 부분도 하나하나 짚어주시며 어떠한 원리로 만들어졌는지 말씀 주셔서 암기에 취약한 제게는 정말 완벽했던 강의였습니다

비단 세법학 뿐만 아니라 세무회계도 공식이 만들어진 원리를 설명해주셔서 시험 때까지 장기 기억으로 가지고 갈 수 있었습니다. 나는 암기 세법은 싫다. 원리가 알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원재훈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곳에서 원재훈 교수님을 추천하면 알바라고 의심받는데, 이는 다 원재훈 교수님의 공격적인 파이 차지에 견제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훈엽 교수님. 수업도 꼼꼼하게 해주셔서 좋았지만 (뇌절 드립은 덤 ㅎㅎ 너무 귀여우십니다.) 특히 더 만족했던 것은 지에스강의 (유예2,3기강의) 였습니다. 수험생들이 헷갈려 할 부분들, 혹은 어떠한 키워드에 연관되는 것들을 모아서 한번에 쫘라락 정리해주셔서 지에스 칠 때마다 항상 소중하게 노트에 적어뒀던 것 같습니다. 막판이라 더더욱 정리된다는 느낌을 받아 불안감도 많이 떨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훈엽 교수님께서 가로 풀기(전 범위 여러 번 푸는 방법)를 처음에 공부방법으로 알려주셨을 때, 저게 과연 될까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합격한 후에 다시 돌아보면 정말 그것만이 합격할 수 있는 길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정윤돈 교수님. 교수님의 기본강의에 홀딱 반해 신나게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단순히 설명만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도 여러 비유를 들어가며 수험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주셔서 인강생인 저에게까지 그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교수님 본인의 흑역사를 꺼내는 것 마저 마다하지 않으셨던.. 교수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교수님의 기본강의는 제가 추후에 문제를 풀때 가장 튼튼한 기반이 되어주었습니다. 계산문제들의 문제풀이 틀(속칭 와꾸)이 좋아서 기본강의 및 객관식 강의 때 배웠던 것을 2차에서도 쭉 썼던 기억이 납니다. 계산문제도 정말 좋지만, 1차 말문제는 교수님의 강의가 다른 누구보다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상적이고 어려운 내용이 교수님의 설명 한 방이면 다 이해가 갔습니다. 세무사 처음 진입해서 재무회계가 두려우신 분들께 정윤돈 교수님을 추천드립니다.



 김원종 교수님. 수업시간에 잡담을 거의 하지 않으시며, 재무회계의 핵심을 정확히 전달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기초가 잡힌 상태를 가정하고 수업을 하셔서인지, 한 번 쭉 정리하는 느낌으로 전달해주시는데 상쾌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 배운 현금흐름표 풀이방법에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른 학원에서 기본은 들었는데 확실히 각이 잡히지 않는다 느껴지시면 김원종 교수님의 수업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강경태 교수님. 회계사 강의를 주로 담당하셨기에 기본강의를 엄청 자세하게 가르쳐주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은 세무사강의도 어느 정도 담당하시는데, 제가 공부할 때는 담당하지 않으셔서 어쩔 수 없이 옛날 강의로 공부했었기에 현재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강경태 교수님은 항상 이론을 강조하셔서 그 부분이 정말 저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기초 없이는 문제풀이도 없는 저에게 아주 딱이었습니다. 이론을 공부하며 원가의 대략적인 모습을 그릴 수 있었고, 이러한 트레이닝은 후에 원가에서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주제6. 슬럼프 극복 방법



 슬럼프는 단기적인 슬럼프와 장기적인 슬럼프가 있는데, 먼저 단기적인 슬럼프부터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단기적인 슬럼프란 대게 하루안에 극복이 가능한 슬럼프인데, 저는 일단 공부가 되든 안되는 일단 앉아있었습니다. 효율이 50%라도 하는 게 낫다란 생각으로 앉아있다보면 회복이 되기도 하고, 그 날 하루를 그냥 그렇게 보내기도 합니다. 가끔은 일어나기 조차 싫어서 안 간적도 있었는데, 이런 날은 제 수험기간 통틀어서 3번 정도 밖에 없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들은 전부 단기 슬럼프이다보니 그 다음날 다시 공부하러 가게 되면 회복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장기적인 슬럼프입니다. 제 경험상 장기적인 슬럼프는 생활 습관이 망가지고, 이 망가진 습관이 지속되면 찾아왔습니다. 특히 공부시간에 핸드폰을 만지는 버릇을 들였을 때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뭘 해도 동기부여가 안생기고 위기감도 찾아오지 않게 되는 상태였기에 그냥 푹 쉬는 것보단 나의 습관을 원래대로 하려고 노력한게 도움이 더 되었습니다. 하다 보면 시험기간이 다가온다는 압박감이 느껴지면서 다시 공부 루틴을 되찾게 됩니다.

 



주제7. 후배 예비 세무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다들 가지각색의 이유로 세무사의 공부를 시작하셨을텐데 굳은 결심을 갖고 시작하신만큼 후회없는 결과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회계사 2차시험일

    2024.06.29~30 D-66

  • 세무사 1차시험일

    2024.05.04 D-10

  • 경영지도사 2차
    시험일

    2024.07.06 D-73

  • 세무사 2차시험일

    2024.08.10 D-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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